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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영화 소방관 후기, 실화 홍제동 방화사건

by 구이구이구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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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 관람 후기, 홍제동 방화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배경 영화

2024년 12월 4일에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은 실제로 2001년 3월에 있었던 서울 홍제동에서의 방화사건을 소재로 재구성해 만든 영화다. 당시 불이 났던 다세대주택 집주인의 아들의 방화로 인해 소방관 6명의 순직하고, 소방관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그래서 방화범에 대한 분노와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사건이다. 이 사건을 통해 사회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오늘은 이 영화 소방관의 배경이 되는 홍제동 방화사건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줄거리

살리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매일을 마지막 현장이라 생각하는 소방관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화재 진압,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가지고 의기투합한다.

그리고 어느 날,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방관팀

화재 상황을 본 소방관팀과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의 이야기

영화 소방관 무대인사하는 배우들

등장인물

주원(신입 소방관 철웅 역), 곽도원 (구조반장 진섭 역), 유재명 (구조대장 인기 역), 이유영(소방사 서희 역), 김민재 (소방사 용태 역), 오대환 (소방교 효종 역), 이준혁 (소방사 기철 역), 장영남 (진섭의 부인 도순 역)

관람 후기 (용산 아이파크몰 1관)

영화 제목이 소방관이니 당연히 소방관 시점으로 진행됨을 예상할 수 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소방관의 고됨과 먹먹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전원 구조를 누구보다 원하는 사람이 바로 소방관들 아닐까. 그런데 그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사회 구조는 소방관을 돕지 않는다. 시민 의식조차 도움 되지 않는다. 소방관을 돕기는커녕 화재에 대한 경각심도 없다고 느껴져서, 보는 내가 화가 났다. 사람을 구하는 것이 소방관의 일이지만 그 조차도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사람인데, 방수복이라니. 소방관을 보호해야 시민을 보호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개념조차 용납되지 않는 듯했다. 불법주차한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니. 나라가 소방관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니!!

이런 일이 비단 소방관에게만 일어날까.. 이런 영화들을 통해 더욱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영화의 개봉일은 12/4일이지만, 나는 해비타트에서 주최하는 후원자 이벤트로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해비타트는 마땅히 인정받아야 하는 국가 유공자 후손의 집 짓기로 알려져 있는 단체다. 그 외의 사회 소외 계층이나,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라서 정기 후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간은 오히려 내가 받은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다.

덧붙여, 용산 아이파크 1관은 팔걸이가 넓다! 1&2, 3&4처럼 두 좌석 팔걸이가 하나로 되어 있어 일행과 함께 팝콘 나눠먹기 좋다!

용산 아이파크몰 1관 좌석 배치도

홍제동 방화사건 전말

실제 이 사건은 집주인의 아들이 어머니와 말다툼 후 홧김에 불을 질러 시작되었다. 방화범은 커지는 불길에 겁을 먹고 외삼촌 집으로 도망갔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어머니이자 집주인은 소방관들에게 아직 아들이 건물 안에 있으니 들어가서 구해달라고 한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불법 주차로 인해 구조 차량이 집입할 수 없었다. 그래서 5명의 구조대원들이 25kg가 넘는 장비들을 직접 들고 현장까지 달려갔다. 소방호스 12개를 이어 붙여 겨우 진화 작업을 시작했고, 진화 시작 5분 정도 후 집주인을 포함해 7명을 구조했다.

그 후 집주인이 아들을 구해달라, 왜 사람이 안에 있는데 구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말에 소방관 10명이 화마에 휩싸인 건물에 다시 들어간다. 그리고 노후된 건물이 무너져 내려 소방관 10명이 건물에 매몰되고 근처에 있던 소방관들 또한 파편에 맞아 부상을 당한다.

다음날, 불이 다 꺼진 현장에서 각종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여 매몰된 대원들을 구조했고, 불을 지른 집주인 아들은 이미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홍제동 방화사건 이후의 변화

참사 이후 24시간 맞교대로 일하던 소방관들의 근무는 3교대로 바뀌었다. 비옷과 같은 방수복에서 방화복으로 교체되었으며 의무소방대가 창설되었다.

PTS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소방관들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사건의 범인의 도주에 대한 충격과 분노가 컸다. 순직한 소방관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 벌어지고 3일 동안 3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합동분향소에 방문에 조문했다.

영화 소방관 티켓, 키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