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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넥스트도어] 틸다스윈튼 주연 영화, 결말 및 후기

by 구이구이구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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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룸 넥스트 도어]

2024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 사자상 수상

18분 동안 이어진 시사회 관객 기립 박수로 화제 된

영화 룸 넥스트 도어 후기

룸 넥스트 도어. 틸다 스윈튼

 

유명 배우 틸다 스윈튼의 주연작이자

"존엄사'를 주제로 한 영화

 

줄거리

유명 작가 '잉그리드 (줄리안 무어)'와 친구 '마사(틸다 스윈튼)'는

젊은 시절 잡지사에서 같이 일했던 친구 사이다.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한동안 연락 못하다가

마사의 암 투병 사실을 듣게 된 잉그리드가 마사 병문안을 가게 되고,

그런 잉그리드에게 마사는 부탁 하나를 하게 된다.

 

종군 기자로 일하던 마사에게 자궁암 말기라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다.

항암치료가 거듭될수록 고통은 커지는데,

살 날에 대한 희망은 줄어든다.

점점 자신의 기억력을 믿을 수 없고

더 이상 글을 쓰기 힘들어진 자신을 깨닫는 마사.

자신의 마지막을 정리하며, 존엄한 마무리를 생각한다.

그리고 친구 잉그리드에게 마지막 순간,

같은 집, 옆 방에 있어줄 것을 부탁한다.

고민 끝에, 잉그리드는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둘은 마지막 휴가를 떠난다.

 

[룸넥스트도어] 결말 - 우정과 존엄

룸 넥스트 도어

말 그대로 마지막을 함께 하되, 함께하지 않는.

같은 건물 다른 공간으로

그 중의성을 지키는 제목이 영화 후에 더 와닿게 된다.

이미 끝이 정해진 상황에, 인간으로서의 존엄함을 지키고 싶은 마음

그 결심을 지지해 주며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주는 친구 잉그리드와

그런 친구를 범죄자가 되지 않게 모든 경로를 마지막 편지로 남기는 친구 마사

마사가 떠난 후,

생전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지 못한 마사의 딸 미셸에게

마사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들려주며 친구의 마지막을 지킨 잉그리드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후기

존엄사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지만, 그것을 떠나

인간의 생명 앞에 옳고 그름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게 있진 않은지

살아 있을 때 어떤 우선수위와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물론 틸다 스윈튼과 줄리안 무어의 연기는 섬세하고 깊었다.

삶이 너무 잘 풀릴 때!

오히려 그런 때에 보기에 좋을 듯한 영화라고 생각한다